외격 이론: 외격 사주의 의미와 분류

외격은 내격과는 다른 사주팔자의 개념입니다. 내격은 보편적인 10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반면, 외격은 아주 특이한 사주팔자를 분류해 놓은 체계입니다. 외격이 좋은 걸까요? 자신의 사주팔자가 외격에 해당하면 좋은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외격 이론

외격은 일반적으로 대귀하고 크게될 사주팔자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외격에 해당하는 사주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그렇다면 외격 이론은 과연 타당한 것일까요? 이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외격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임상 자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외격에 해당하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 대통령들 중에서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이 모두 외격에 해당하는 사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외격 이론이 전혀 허무맹랑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용 이론(御用 理論)

어용 이론(御用 理論)은 외격 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발전한 사주 명리학은 황제들이 많은 자식을 두었기 때문에 후계 문제가 복잡했던 시기에 개발되었습니다. 후계자의 사주팔자가 중요했기 때문에 후계자의 사주팔자에 정관과 재성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경우에 억지로라도 정관과 재성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 바로 외격입니다.

하지만 외격의 종류 중에서는 성립 논리에 너무 억지가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는 사주 원국에 있지 않은 글자를 기괴한 술수로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떤 외격이 타당하며, 어떤 외격은 어용 이론일 뿐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주팔자 간명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한 외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