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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사람에게 있어 습관이 무서운 이유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습관

어떤 것이든 간에 반복을 하게 되면 그 성향이 더 강해지거나 무언가가 깊어지게 되는데, 요즘 내가 문뜩 드는 생각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야 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양치하기다.

나와 같은 생활패턴을 가진 사람은 매우 불규칙하다. 몸이 피로를 느끼면 잠을 자고 깨어있을 때는 뭔가를 한다. 일을 하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이 행동들이 어떤 정보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성향도 보인다.

가령,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일을 시작하거나 어떤 작업을 할 때에는 본래에는 이유가 더 강력한 근거였다. 돈을 벌어야 하거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었던 욕심이었다면 지금은 그 작업이 그 자체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글을 쓰는 것은 다른 목적이 아닌 글로써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봉사를 할 때 정말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것과 다른 목적이 있어 봉사를 하는 것이 다르다. 이 차이는 본질적으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다. 목적이 어디로 향해있는지에 따라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양치하기

양치하기는 본래, 이를 깨끗히 닦음으로서 청결을 유지하고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함인데, 또한 입냄새도 고려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른 관점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하는 것은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하루의 시작이 매우 활기차다.

그 차이는 꼼꼼히 생각해본 사람은 바로 알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해야한다는 무의식적인 습관이 아닌 양치를 하는 순간에 변화를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양치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내가 돈을 버는 것과는 관계없는 것처럼, 하루의 모든 시간을 돈을 버는 것에만 투자할 수는 없다. 글을 쓰는 시간은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고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인생관이 달라지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방향성

습관이라는 것은 알맞는 방향성에 옳은 습관이어야 한다. 좋지않은 습관은 개선해야한다. 내가 만약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아침에 꾸준히 출근을 해야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진 못했을 것이다. 시간을 자율화하고 내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컨디션에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러한 환경에서 돈을 버는 일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한 패턴이 정형화되고 시스템이 되면 그야말로 거대한 습관을 지닌 회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 습관, 그 규칙을 많은 사람들이 지키면 지킬수록 회사는 수익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구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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