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법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려고 한다. 인연법은 보통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으나 내가 느끼기엔 세상의 이치에 가깝고 진리니, 더 쉽거나 어렵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가 원인이 되어 현재의 결과로 나타나고, 현재는 또 다시 미래의 원인이 되어 미래에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사람의 관계로 확장시키면, 사람과의 인연을 말하는 것은 이처럼 원인과 결과로 맺어지니 이것이 인연이고, 또 원인과 결과인 것이다.
月沈沈夜三更 월침침야삼경 (달빛 침침한 삼경)
兩人心事兩人知 양인심사양인지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 안다네)
인연(因緣)
전생이나 과거의 연으로 인해 어떤 사람에 내게 다가왔다면 그것은 분명 인연인 것이다. 인연의 맺고 끊음에 있어 그것이 미래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잠깐을 만나도 평생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자주 오래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헤어짐이 쉬운 사람들도 있다.
사람과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이 인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쉽게 흥미를 잃기도 하고 가깝게 느끼지 못하는 것도 인연이 짧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노력이 무색해지는 것만 같다.
어차피 모든 것이 운명이라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만날 인연이라 해서 내 곁에 있을 사람만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
좋은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잘 풀리기도 하지만, 나쁜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나락으로 빠지거나 헤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 작용하다 보니 좋고 나쁨도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은 내에게 이익이 되는가, 손해가 되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이러한 깨달음을 알 수 있다면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가 초연해지고 여유가 있을 것이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나쁜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결국, 지금의 나의 모습이 미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람과의 인연 또한 지금 나 모습이 원인이 되어 달라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것 역시도 운명적인 관점이라 해도 노력해서 변할 수 있다면 마땅히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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