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로왕(蓋鹵王): 한성의 함락과 백제의 변천
1. 개로왕의 생애와 역사적 배경개로왕(蓋鹵王, 재위 455~475)은 백제 제21대 왕으로, 한성백제 시대를 마감한 인물입니다. 그의 치세는 백제의 체제 정비와 고구려의 남하 정책에 대한 방어가 주요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내외적으로 난관에 부딪히며 결국 한성(漢城)이 함락되었고, 그는 전사했습니다. 이로써 백제는 수도를 웅진(熊津, 현재의 공주)으로 옮기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2. 개로왕의 즉위와 왕권 강화 정책개로왕의 즉위 과정개로왕의 본명은 경사(慶司)이며, 『위서(魏書)』와 『송서(宋書)』에서는 여경(餘慶)으로도 불립니다. 그는 비유왕(毗有王)의 장남으로, 부왕이 죽자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그러나 『삼국사기』에 따르면 그의 즉위 과정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왕위계승 초반 14..